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
용 혜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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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먼발치에 서서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발걸음 가볍게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표정만 보아도 내 기분을 읽어 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굴 표정 하나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전화를 걸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산을 챙겨 갔느냐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오히려 미안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항상 그 자리에 있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절부절 못하며 괴로워할 때도 내 곁을 지켜주며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항상 나를 지켜갈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아주 많이 의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때로는 내게 던져놓은 기대 때문에 나약해보이기까지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게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