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길들은 대개 비포장이었습니다.
차가 지나가면 그 뒤로 먼지가 자욱합니다.
그렇다고 차가 그렇게 빨리 지나가지도 않습니다.
비포장도로는 울퉁불퉁 돌투성이입니다.
그래서 자동차도 조심해서 갑니다.
그런데 요즘은 옛날에 비하면 너무나도 길이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즘 고속도로는 아예 쉬지 않고 속도를 높여 달립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최저속도와 최고속도를 지켜야 합니다.
최저속도 이하로 달리면 뒤에서 빵빵거립니다.
빨리 가자고 말입니다.
최고속도이상으로 달리면, 속도계가 사진을 찍습니다.
위반이 되는 것이죠
그래도 고속도로에서는 그 이상을 달립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러한 길을 통해 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인생은 천국을 향해 있습니다.
천국으로 향하는 길은 좁고 협착하고 어떤 때는 울퉁불퉁합니다.
조심조심 가야 합니다.
여러 사람이 나란히 가기 보다는 오히려 차례 차례 줄을 지어 가는 편이 더 낫습니다.
빨리 달릴 수 없어서 어떤 때는 그 길이 답답하고 하잖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에는 천국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넓은 길, 특히 잘 포장된 고속도로로 달려가고 싶어합니다.
고속도로는 일단 빠르니까 좋습니다.
거기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그래도 길이 넓기 때문에 빨리 달립니다.
최고속도 이상으로 위반하면서 달립니다.
그런데 거기에 조그만 홈이 파여 있다고 한다면, 차 바퀴가 돌아서 큰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이렇게 사람들에게 넓은 길을 제시합니다.
물론, 성도들에게조차 그걸 제시합니다.
거기로 갈 때는 좋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날 때는 엄청난 재해가 있습니다.
거기는 죽음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가 보지도 못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은 어떤 때는 답답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느릴 수 있습니다.
승산이 나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매력적이지도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는 소망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천국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비포장도로와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사탄이 제시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고속도로로 가고 싶습니까?
주님은 좁아도 울퉁불퉁해도 협착해도 그길을 우리들이 가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의 길은 고속도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들을 그냥 구속하시지 않고 성자 하나님께서 인간되셔서 태어나시고 자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 길을 천천히 걸으셨습니다.
주님의 길은 고속도로가 아닙니다.
좁은 길이지만 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