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사랑의 공동체 생활을 하게됩니다.
공동체 속에서는 많은 사랑의 말이 있지만
권면 또한 서로를 세우는데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권면을 하는 경우에 그것이 잘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으로 인하여 화평이 깨지기도합니다.
내가 권면을 하는 경우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 권면이 그 사람의 깊은 곳의 은밀한 부분을
다루는 경우에 화를 내며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권면이 잘 받아들여진다면 두 사람에게 모두 유익이 되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나는 어떻게 합니까?
내가 옳은 말을 하는데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함께 화를 내거나 내 마음에 상처를 받지는 않나요?
말씀에 우리는 서로가 비판하고 정죄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권면은 하라고 합니다.
비판과 정죄에는 미움이 있고 무시함이 있지만
권면에는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함이 있습니다.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보며 내가 화가나면
이것은 비판이요 정죄지만
내 마음에 안타까움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때가 아님을 알고 더욱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권면입니다.
우리가 사랑의 공동체에서 얼마나 많은 권면을 하고 있나요?
그 권면을 하기까지 얼마나 오래 참았나요?
또 얼마나 많은 기도를 드렸나요?
권면은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준비되어 있어야
권면으로서의 그 가치가 드러납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완전하지 않으니
내가 한 달이 넘도록 그 누구로도 권면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 누구도 내가 권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이번 주일에는 각자 속하신 사랑의 공동체에서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의 말을 전하고 들으며
권면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를 보여주시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어
미워했던 사람을 용서하고
다른 이의 권면을 주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게
만들어 주시는 주일이 되길 기도드리며
사랑받는 이방인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