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포드가 자동차 왕으로 한창 명성을 날리고 있을 때, 조지아주의 어느 시골 벽지 학교 여교사 마르다 베리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의 내용은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피아노 한 대를 놓고 싶은데, 1천달러를 기증해 주실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포드는 늘
그렇듯이 의례적인 편지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10센트만 달랑 봉투에 넣어 보내 주었다.
그러나 헨리포드로부터 10센트를 받은
여교사는 낙심하지 않았다. '1천 달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10센트로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할 수 있을거야.'
10센트를 헛되이 쓰고
싶지 않았던 여교사는 밤새 고민을 했다. 다음 날, 그녀는 10센트를 들고 가게로 가서 땅콩 종자를 구입했다.그러고는 학생들과 땅콩 농사를
시작했다. 구슬땀을 흘려가며 땅콩 농사를 정성스럽게 지은 학생들과 여교사는 잘 여문 땅콩들을 수확해 감사의 편지와 함께 헨리포드에게
보냈다.
잘 포장된 땅콩 상자를 받은 헨리 포드는 크게 감동 받아 그 학교에 1천 달러가 아닌 1만 달러를 기부했다. 1천 달러의 1만분의
1인 10센트를 받고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감사한 여교사의 마음씨가 결국 10센트의 10만배가 되는 1만 달러라는 수확을 가져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