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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병실에두사람의환자가한사람은창쪽에 |
한사람은벽쪽에나란히누워있었습니다. |
벽만보이는쪽의환자가답답해할때면창쪽의환자는 |
바깥풍경을열심히이야기해주곤했습니다. |
막꽃봉오리를터뜨린꽃나무의이야기, |
아장아장걸어가는아기와젊은엄마의이야기…. |
그러던어느날벽쪽의환자는창쪽의환자의위급함을알았지만 |
창쪽자리를탐내어간호사를부르지않았습니다. |
창쪽의환자가죽자그는그자리를차지하게되었습니다. |
그러나그가보게된것은높다란붉은담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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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사랑과친절을우리는때로이기심과시기심으로받고 |
있지는않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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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꿀을만나거든족하리만큼먹으라과식하므로 토할까두려우니라”(잠 25: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