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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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꿉시다~!

영락 0 5,570 2006.11.22 22:24
생각을 바꿉시다!
 
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어떤 랍비에게 지혜를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랍비는 먼저 그를 시험해보았습니다.
어느 두 사람이 굴뚝을 청소했는데 한 사람은 얼굴이 시커멓게 됐고 다른 한 사람은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둘 중 누가 먼저 얼굴을 씻으러 가겠느냐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는 당연히 더러운 사람이 씻으러 갈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그러니까 당신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얼굴이 더러운 사람은 상대방이 깨끗하니까 자기도 깨끗한 줄 알고 씻지 않지만, 깨끗한 사람은 상대방이 더러우니까 자기도 더러운 줄 알고 씻으러 간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다른 랍비를 찾아가 자기를 제자로 삼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 랍비도 역시 이전의 랍비가 냈던 것과 꼭 같은 문제를 내었습니다. 그는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얼굴이 깨끗한 사람이 얼굴을 씻으러 갈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랍비는 그래서 당신을 제자로 삼을 수 없다고 하면서,
얼굴이 더러운 사람은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먼저 씻으러 가고,
깨끗한 사람은 일을 별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씻지 않는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기준도 다릅니다. 가치관도 다르고, 시각도 다릅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과 자기 입장에서만 보노라면, 왜곡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 주장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말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어떤 글에서 의미 있는 유머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축구 경기 중 해설자에 대한 조크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유머였습니다.
 
* 이기고 있을 때
  상대국이 이기고 있을 때 : 시간 끌기를 하죠. 저런 선수는 당장 퇴장시켜야해요.
  우리나라가 이기고 있을 때 : 좋아요! 체력을 아낄 필요한 시간을 벌어 주고 있어요.
 
* 원정게임에서 지고 있을 때
  상대국이 지고있을 때 : 시차 때문에 초반에 실력이 안나온다고 해도, 후반에는 나올텐데... 저 선수들 시차 극복은 선수의 기본이란걸 알려 주고 싶군요.
  우리나라가 지고 있을 때 : 안타까워요. 아주 안타까워요... 역시 시차 때문에 선수들 컨디션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핸들링을 범했을 때
  상대국이 범했을 때 : 손을 썼어요! 축구는 발로하는 경기라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범했을 때 : 손에 맞았어요. 아주 절묘한 찬스였는데 공이 손에 맞았어요, 공이....
 
* 반칙을 범했을 때
  상대국이 범했을 때 : 저런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 행위는 안되죠, 안됩니다.
  저 선수의  자질이 의심스럽군요.
  우리나라가 범했을 때 : 오- 아주 중요한 순간에 짤랐어요. 상대방 분위기를 아주 잘 꺾었어요.
  저런 플레이가 필요한 거예요.

* 심판이 오판 했을 때
  상대국에게 오판했을 때 : 심판도 사람이죠? 실수 할 때가 있는 거예요. 선수들이 흥분하면 안되죠, 안됩니다.
  우리나라에 오판했을 때 : 심판이 눈이 멀었어요! 심판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면 퇴장감입니다. 저런 자질이 모자란 심판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왔을 때
  상대국이... : 하하! 행운의 여신이 우리 쪽으로 기우네요...
  우리나라가...: 운동장 사정이 안 좋아요. 미끄러워 발을 조금 헛디뎠던 거죠. 그러나 위협적이었어요.
   골키퍼 간담이 써늘했을 거예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 모습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웃과의 관계에, 가족 간에 입에 거품을 물고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면서 마치 내 판단이 진리나 되는 것처럼 흥분을 했었던 일들도 따지고 보면
내 편견과 내 가치관과 내 고집을 벗어나지 못한 옹졸함이었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뒤집어서, 바꾸어서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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