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기리의 종류>
우메(매실 짱아치)
우메보시를 먹어 본 사람은 말 안해도 알 것이다.
가장 일본냄새가 풍긴다고 할 수 있다. 새콤하고 자극적인 맛이
특히 입맛이 없는 사람에 좋다.
콘부(다시마)
다시마를 간장과 설탕에 조린 것으로 달콤하고 맛있다.
남녀노소 인기 메뉴!
오카카(카쯔오)
‘카즈오부시’라고 하는, 가끔 우동에도 넣어 먹는 가다랭이포가 들어있다.
조금 퍽퍽하지만 일본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쯔나(참치)
한국에서 파는 주먹밥 <참치&마요네즈>와 맛이 비슷하여
제일 입맛에 맞다.
타라코(대구알)
기본적으로 생선알로 만든 것은 비싼 편이다. 그러나 비싼 만큼 맛있다.
일반적으로 「타라코 주먹밥」의 타라코는 구운 것이 들어가 있다.
멘타이코(명태알)
멘타이코는 피자, 스파게티 소스 등 많은 요리에 사용되는 만큼 독특한 감칠맛이
있다. 조금 씁쓸하고 자극적이지만 한 번 좋아하게 되면 멈출 수 없다!
특히 명란젓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샤케(연어)
연어는 일본인들이 자주 먹는 생선 중 하나로 고소하고 담백하다.
세키항(팥밥)
팥과 찹쌀로 지은 밥으로 특별한 양념없이 그 자체로도 꽤 맛있다.
<오니기리의 정체>
① 이름의 정체부터 알아보자.
일본어로 “쥐다”,“잡다”란 뜻의 “니기루”라는 동사가 명사화 되어 “니기리”가 되었다. 그리고 음식 앞에 자주 사용하는 접두어 “오”를 붙여 “오니기리”가 되었다. 한 편 똑같은 의미로 “오무스비”라고도 불리우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무스부”라는 동사가 명사화 된 것으로, 즉 주먹밥이란 뜻이다. “오니기리’와 “오무스비”의 차이는 의미적인 면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고 단지 지방에 따라 호칭 방법이 다른 것 뿐이다. 주로 관동지방 (도쿄쪽)에서는 “오니기리”라 부르고 관서지방(오사카쪽)에서는 “오무스비”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치바현에서는 크게 만든 것을 무스비, 작은 것을 오니기리라 한다고 한다.
② 과연 맛의 정체는?
주먹만한 크기로 밥을 주물러 소금으로 간을 하거나 김을 말아서 만드는 간편한 요리방법의 종류는 수십 개에 달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고 있다.
<오니기리의 역사>
오니기리는 약 1000년 전 교토가 수도였던 헤이안 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본격적인 오니기리의 역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했던 전국시대(무사시대)부터라고 한다. 무사들이 휴대식품으로, 또는 비상식량으로 이용 한 것이 오늘날 오니기리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과는 달리 그 당시엔 오랜 저장을 목적으로 볶은 밥이나 말린 밥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지금처럼 흰 쌀밥으로 오니기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 시대(19세기 초)이며, 엄밀히 말해 전쟁 이후 인 1950년대 초기로 최근의 일이다.
1978년에는 현재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바삭바삭한 테마키 오니기리가 탄생하였고, 1980년에는 최초로 [쯔나 마요네즈]가 등장하여 오니기리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사업으로써 그 규모가 더욱 커져 백화점이나 전문 식당 등에서도 활발히 판매되고 있어 보통 집에서 만들어 먹는 도시락의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
<일본의 오니기리 사정>
편의점에서만 팔리는 오니기리는 년간 약 20억 개! 도쿄에서만 하루 오니기리의 판매수는 평균 700만 개 이상으로 일본인 식생활에 절대적인 존재이다. 편의점들 사이에서도 서로 경쟁이 붙어 포장을 달리 한 고급 오니기리와 독특한 재료의 오니기리를 개발하여 내놓고 있으며 심지어 과자와 스낵류로까지 나오고 있다. 한 때 오니기리 취향에 따라 성격과 장래까지 점치는 오니기리점(우라나이)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사먹던 오니기리의 종류나 모양 등의 그 다양함을 알게 되니 왠지 더욱 먹고 싶어진다. 아직까지 오니기리와 친하지 않은 유학생들은 오늘 편의점에 들러 한두 개 사 보자. 과연 내 입맛에 맞는 오니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