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정보와 우상숭배
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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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20:30
일본인의 정보와 우상 숭배
일본의 종교통계를 보면, 전체인구는 약 1억 2,600만 명인데 종교인구는 약 2억 2.00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대략을 보면, 신도(神道)계가 1억 900만 명, 불교계가 9,600만 명, 기독교계가 150만 명, 그외 모든 종교가 1,050만 명인데, 그 중 신도(神道)계에는 9,000만 명의 신사신도(神社神道)가 포함되며,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우지가미(氏神:그 고장의 수호신)의 우지고(氏子:같은 수호신을 믿는 사람) 일족의 총계입니다.
또한 불교계의 대부분은 소위 말하는 단가(檀家:절에 속하여 시주하는 집) 수로써 개인의 신앙은 고려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른 종교는 모르겠으나 기독교는 개인적인 신앙고백에 근거한 숫자입니다. 신도(神道)도 불교도 개인적인 자각을 묻는다면, 신자의 실제 숫자는 대폭 감소될 것입니다. 이러한 복합현상은 일본인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갓난아기가 태어나면 신사(神社)에서 참배하고, 적령기가 되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임종하면 절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이 지극히 보편적인 일본인의 생활양식입니다.
연중행사에 있어서도 크리스마스는 교회에서 지내고, 섣달 그믐날에는 절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정초는 신도(神道)에 첫 참배 드리러 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사신도(神社神道)도 메이지(明治) 초기에 불교의 절과 억지로 분리시킨 결과 생긴 개념으로서 그 이전가지는 오랬동안 신불(神佛) 혼합(syncretism)의 상태가 계속되었습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이미 중국에서 도교(道敎)의 감화를 받아 많이 변질되었고, 그것이 종전의 일본인 고유신앙에 절충되어졌던 것입니다. 윤회전생을 믿고 있는 인도에는 없었던 조상숭배라든가 피안(彼岸:춘분,추분의 전후 3일간을 합한 7일간 또는 그 계절)이나 추석 행사에서 지금도 남아 있는 사자(死者)와의 교류 등은 일본 고래(古來), 혹은 중국이나 한반도에서부터 전래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본인, 일본어, 일본문화 전반과 같이 일본종교도 몇층이나 되는 패턴이 서로 겹쳐저서 때로는 불교, 때로는 신도(神道), 때로는 신흥종교의 형태를 취하면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 공통요소야말로 조상숭배라고 하는 곳이며, 이것이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것이 일본인에게 수용되는가 배척되는가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명확히 조상숭배를 거부하는 성경 신앙을 가진 복음주의적 기독교를 일본 열도에 보급하기 위한 최대 과제는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