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시(초밥)란...?? |
* 스시(초밥)
스시는 원래 어폐류를 자연발효시켜 저장시킨 저장법의 하나였지만 현재의 스시보다는 젓갈에 가까웠다. 무로마치시대에는 밥과 함께 먹은 나마나레가 등장했다. 16세기 후반, 살과 식초가 보급되면서 자연발효 시킬 필요가 없는 하야즈시, 이치야즈시등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 보통 스시(초밥)라고 불리우는 니기리즈시는 1823년경 에도의 초밥집에서 하야즈시를 개량한 것이다. 도쿄는 스시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유명한 스시 음식점내에서는 메뉴에 그 가격을 표기하지 않는다. 일부 백화점내의 스시 판매코너에서 값싸고 품질이 좋은 스시를 구입할 수 있다. 세계 각지 기타 도시에서도 모두 회전식 스시음식점을 찾을 수 있지만 본고장 도쿄에 있는 것이야 말로 가장 고급이고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스시 집도 우동 집처럼 많고, 맛의 차이도 많다. 전통이 있는 초밥 전문집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 집, 대중 초밥 집으로 가격이 저렴한 집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어떤 동네에 가면 노 부부가 정성스럽게 열심히 하는가 하면 어느 역 근처에는 서서 손가락으로 집어 먹는 초밥집도 있다. 또 회전 초밥집은 바쁜 사람을 위해 안성맞춤이고 가격도 적당하다. * 회전 스시집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회전 스시집은 접시의 색깔에 따라 100엔, 150엔, 200엔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차(녹차)와 냉수 등은 공짜이지만 맥주, 미소시루(일본의 된장국) 등은 가게에 따라 돈을 받는 곳도 있다. * 생선이름을 일본어로 알아야 스시(초밥)도 맛있게 먹는다. 스시(초밥) 집에 가서 초밥을 시켜 먹을때 우리는 대개 진열장에서 샘플을 보고 고르게 된다. 그러나 이런 형식은 백화점에서 기성품을 사 먹는 거나 다름없다. 이왕 도쿄에 와서 먹는 초밥,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생선 이름을 알아두자. 그러면 맛도 있고 내 입맛에도 맞는 것을 골라먹을 수가 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생선과 우리가 좋아하는 생선에는 차이가 있다. 일본은 참치, 즉 마구로 그리고 등 푸른 생선 계통과 도미, 문어를 좋아 한다. 반면에 우리는 광어, 도다리, 우럭 등을 좋아한다. * 마구로(참치) 우리나라도 한동안 참치 집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거의가 다 냉동이다. 제 맛의 마구로를 맛보기가 쉽지 않다. 마구로의 좋은 부위는 아마도 일본이 다 수입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다 일본은 이즈한도 앞에서도 마구로가 잡힌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냉동이 아닌 싱싱한 마구로를 맛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쓰키지 시장에 가면 거대한 참치경매를 한다. 여기를 거쳐 관동의 각 지방으로 나간다. 마구로는 먹는 부위에 따라 크게 세 부위로 나뉜다. - 오토로 : 뱃살 부위다. 적당히 기름기와 살이 조화를 이룬 이 부위는 정말 맛이 고소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 주토로 : 오토로와 아카미 사이의 부위다. 즉 중간부위라는 뜻이다. 오토로 만큼 기름이 많지는 않고 아카미보다는 많다. 즉 살과 살사이의 기름 부위간격이 넓다.
- 아카미 : 글자 그대로 붉은 몸살이란 뜻이다. 맛은 있지만 고소하지는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