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특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숙박 시설이 있다. 대부분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비싼 편이지만 여전히 싼 숙소들을 찾을 수 있다. 유스호스텔은 가장 저렴한 숙소 중 하나다. 일반적인 요금이 ￥2,400에서 ￥3,000 사이다. 그러나 유스호스텔에서만 머물다 보면 다른 중요한 경험을 놓칠 수 있다. 전통 여관, 민박 등 다양한 숙소에서 머물자.

해외에 있는 JNTO 사무실과 도쿄와 교토에 있는 TIC사무실에서 유용한 책자를 찾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Directory of Welcome Inns'인데 외국인들을 환영하는 숙박 시설의 목록이 나와 있다. Japanese Inn Group(www.jpinn.com)의 책자는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일본 전역의 료칸(일본식 여관) 목록을 담고 있다. 
 
어느 도시든지 숙소를 찾기에 가장 좋은 곳은 기차역 주변이나 버스 터미널 근처다. 대개 일반 호텔과 비즈니스 호텔이 뒤섞여 있으며, 때로 운 좋게도 저렴한 료칸도 있다. 싼 게스트하우스와 유스호스텔은 보통 도시 중심에서 좀 벗어난 곳에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중 교통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다. 숙소를 정하지 못한 채 밤이 깊어지고 있을 땐 동네 코오방(파출소)을 찾아가자. 대개 잘 가르쳐 준다.

예약 & 체크인
낯선 마을에 도착한 후에 방을 구하는 일도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도착 며칠 전에 예약을 해 놓는 것이 좋다. 휴가 절정기에는 가능한 한 미리 예약하라. 비수기에는 대개 하루 전에 예약하면 충분하다.
 
주요 기차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예약을 도와 주기도 한다. 관광안내소는 6:30p.m.이나 그 이후까지도 문을 연다. 승용차로 여행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차역을 첫 기착지로 삼는 것이 좋다. 여행 정보와 예약, 저렴한 주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관습적인 리듬에 따라 숙소를 운영하는데 체크아웃은 10:00a.m.경, 체크인은 5:00p.m.-7:00p.m. 사이에 하는 것을 선호한다. 미리 알리지 않고 일찍 오거나 늦게 오면 이 관례를 방해하는 셈이 된다. 
 
대부분의 주요 도시의 숙소는 영어로도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발음을 분명하게 하고 단순히 이야기 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요점을 알아들을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호텔 직원들이 영어를 전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정말로 곤란한 지경이라면 묵고 있는 숙소의 프론트 직원에게 전화로 대신 예약을 해 달라고 부탁해 보라.

웰컴 인 Welcome Inn 예약 센터
웰컴 인 예약 센터(www.itcj.or.jp)는 도쿄나 교토에 있는 TIC 사무실이나 나리타와 간사이 공항에 있는데, 이곳에서도 예약을 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에서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멤버 호텔과 여관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와 일부 휴양지에서 다양한 일반 호텔을 찾을 수 있다. 호텔은 전형적인 중급 호텔에서 세계에서도 최일류에 속하는 고급 호텔까지 다양하다. 특급 호텔의 평균 요금은 싱글 ￥15,000, 더블이나 트윈은 ￥20,000이다. 도시의 주요 기차역 근처에서 일반 호텔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류의 호텔은 프론트 데스크의 직원들도 영어를 하고 외국인 손님에게 익숙하니, 예약이나 체크인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 있는 동안 일반 호텔에 묵을 계획이라면 교통과 숙박을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면 돈을 좀 아낄 수 있다. 도착하기 전에 항공사나 여행사에 알아보라. 10% 또는 그 이상의 봉사료와 5%의 소비세가 붙는다는 점을 알아두라. 계산서가 ￥10,000을 초과할 경우 별도로 3%의 지방세가 더 붙는다. 식사를 하고 나서 계산서를 각자 따로 요구할 경우에 세금으로 내는 돈을 아낄 수 있다.

 

일반 중급 호텔의 평균 요금은 싱글 ￥9000, 더블이나 트윈은 ￥12,000이다.

비즈니스 호텔
혼자 다니는 여행객들에게 알맞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숙소다. 대개 싸고 기차역 가까운 곳에 숙박하려는 낮은 직급의 출장인이 주로 이용한다. 객실은 깨끗하고, 서구식이며, 돌아누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미니 화장실 겸 욕실을 갖추고 있다. 싼 싱글룸은 가끔 ￥4500 짜리도 있지만, 평균 요금은 대략 ￥8000 선이다. 대부분 트윈룸과 더블룸도 있다. 대개 봉사료를 받지 않는다.

료칸
전통 일본 생활을 맛보려면 료칸에 묵어봐야 한다. 료칸은 최고급 명소부터 적당한 가격의 가정집 같은 곳까지 다양하다. 요금은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스도마리素泊まり) 료칸의 경우에 대략 ￥4000(하룻밤 1인 당) 선에서 시작한다. 좀 더 고급스런 료칸은 약 ￥8000 이상을 예상하라. 최고급 유명 업소는(쿄토에 많이 몰려 있음) ￥25,000 정도, 그리고 종종 그 보다 더 비싸다.
 
료칸 주인은 1인 당으로 받는 요금에 방값과 식사값(아침, 저녁)을 함께 넣어 계산하는 것을 선호한다. 독특한 일본식 아침식사가 입에 맞지 않다면 저녁 식사만 먹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 없이 두 끼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 식사를 뺄 경우 10% 정도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일부 료칸은 봉사료나 소비세가 계산서에 포함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금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할 때나 체크인 할 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료칸 가이드 & 주소 : 외국인들을 환영하는 지역별 료칸과 호텔 가이드는 웰컴 인 예약 센터에서 펴내고 있다. 웰컴 인 목록 팸플릿은 TIC에 있으며, 예약도 할 수 있다. JNTO 역시 '일본 료칸 가이드'를 발행하는데 일본 료칸 협회(JRA)에 정식으로 등록된 숙소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요금은 ￥8000 선에서 시작하지만 천정부지의 고가도 있다.

 

 

러브 호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일본인 커플의 밀회 장소다.  여행자들에게는 하룻밤 묵어가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낮에 두 세 시간 정도만 '쉬었다' 갈 수 있는 큐우케이休憩 요금은 대략 ￥4,000이다(객실당). 밤 10시 이후의 요금은 ￥6,500 정도이며, 일찌감치 오전에 체크아웃 하지 않으면 피크 아워 요금이 적용된다. 

민슈쿠
일본 전역에 있는 민슈쿠民宿는 대개 가족이 운영하는 개인집 숙소로 일본인의 일상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룻밤 1인 당 평균 요금은 약 ￥6,000이며, 두 끼의 식사가 제공된다. 스스로 잠자리를 준비해야 하며, 수건도 본인의 것을 써야 한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민박집은 도쿄와 오사카에 주로 많으며 대개 하룻밤에 ￥2,500-3,000 정도다. 무허가로 운영하는 곳이 많으며, 성수기에는 4명 정원인 방에 6-7명이 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민슈쿠협회(☎ 03-3364-1855; Suegawa Bldg, 4-10-15, Takadanobaba, Shinjuku-ku, Tokyo, 169-0075)에 영어로 된 안내지가 있다. 일본 민슈쿠 센터(☎ 03-3216-6556; www.minshuku.co.jp; Tokyo Kotsu Kaikan Bldg, 2-10-1 Yuraku-cho, Chiyoda-ku, Tokyo, 100-0006)는 컴퓨터 예약을 도와준다.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종종 오래된 일본 집을 저렴한 여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주로 외국인 여행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쿄토에 흔하지만 도쿄 주변에도 몇 곳이 있다. 게스트하우스의 이점은 가격은 유스호스텔과 비슷하면서 그곳처럼 시간 통제가 엄격하지 않다는 점이다.

펜션
펜션은 주로 젊은 부부들이 운영하며 유럽식 펜션 컨셉에 기초한 서구식 숙소다. 또한 많은 펜션이 스포츠와 레저 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펜션은 휴가지나 스키장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요금은 일인당 하룻밤에 평균 ￥6,000 정도이며 두 끼 식사를 포함하면 ￥8,500이다. 음식은 훌륭한 편이며, 보통 프랑스 식 저녁과 미국 식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유스호스텔
주머니가 넉넉지 않은 여행객에게 유스호스텔은 최상의 선택이다. 요금은 하룻밤에 평균 ￥2,800, 평균 식사값은 아침 식사 ￥500, 저녁 식사가 ￥900이다. 일본의 유스호스텔은 대개 편안하며, 일본인이나 다른 외국인 여행객을 만나기에 좋은 장소이다. 그러나 어떤 호스텔은 엄격한 하루 일과가 짜여있기도 하다. 일부 유스호스텔은 대중 교통 수단에만 의지해서 가기에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유스호스텔에 관한 가장 훌륭한 정보원은 <Japan Youth Hostel Handbook>이다. 일본 유스호스텔 연맹(Japan Youth Hostel Association, JYHA; 03-3288-1417; www.jyh.or.jp; Suidobashi Nishi-guchi Kaikan, 2-20-7 Misaki-cho, Chiyoda-ku, Tokyo, 101-0061)에서 ￥580이면 구입할 수 있다. 유스호스텔에서도 판매한다. 새해 연휴와 4월 말/5월 초의 골든 위크, 그리고 7월과 8월에는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

토호
토호 네트워크는 유스호스텔과는 달리 좀더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을 대략적으로 묶어 놓았다. 네트워크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90개 회원 숙소가 홋카이도北海道에 있다. 반드시 미리 전화하고 예약을 해야 한다. 공동 침실의 잠자리 요금은 보통 ￥4,000이며, 두 끼의 식사를 포함하면 ￥5,000이다. 토호 네트워크 가이드(일본어, ￥200)는 홋카이도의 서점이나 토호 네트워크 멤버 료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코쿠민 슈쿠샤
정부 지원 숙박 시설로, 저렴하고 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통 일본식 방이지만 서양식 객실이 있는 곳도 있다. 요금은 두 끼 식사를 포함해 일인 당 하루에 보통 ￥5,500에서 ￥6,500이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지역의 관광안내소나 파출소에 문의하라.

슈쿠보오 宿坊 (절 숙소)
일본 전통의 한면을 경험할 수 있다. 도쿄와 쿄토에 있는 TIC에서 그 지역의 절 숙소 안내지를 발행하고 있다. 칸사이 지방의 유명한 종교 중심지, 코오야 산高野山에는 50곳 이상의 슈쿠보오가 있어, 절 숙소를 경험해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또한 70여 개의 유스호스텔이 사원이나 신사에 있다. JYHA 핸드북에서 만(卍)자 표시를 잘 찾아보라. 끝자가 '-지, -인, -데라'로 끝나는 호스텔은 사원일 경우가 많다.

 

산장
산장山小屋(야마고야)은 일본의 하이킹 지역이나 산악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숙소다. 침대와 식사(두 끼)의 요금은 1인 당 약 ￥5,000-8,000 정도다. 식사를 스스로 해결한다면 1인당 ￥3,000-5,000 정도면 된다.

캡슐 호텔 カプセルホテル
약 2m×1m×1m 정도로 널찍한 관 정도 되는 크기다. 안에는 침대와 TV, 독서용 램프, 라디오와 알람 시계가 있다. 개인 소지품은 라커룸에 별도로 보관해 둔다. 대도시에서 흔해서, 마지막 열차를 놓친 근로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대다수 캡슐 호텔들은 남자만 받지만 여자를 받는 곳도 더러 있다. 대부분 사우나와 대형 공중 목욕탕 시설이 함께 붙어 있다.  평균 요금은 하룻밤에 ￥3,800이다.